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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노벨상을 말하다의 지난 행사 모습입니다.

[보도] '과학 글짓기' 꿈 위한 첫단추 "우리는 꿈꾸는 과학도"

등록일 2017.08.16

조회수 850

'과학 글짓기' 꿈 위한 첫 단추···"우리는 꿈꾸는 과학도"

[인터뷰]'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 4人

대회 계기로 新 연구 도전·동아리 개설 등 "능동적 학업 갈증 해소"
과천과학관, 작년 이어 올해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개최···참가자 모집

<대덕넷_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 왼쪽부터 이하정, 장태민, 류현철, 박수정 학생.<사진=김지영 기자>

 

"대학 진학 후 이과생이 참가할만한 글짓기 대회가 많지 않아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소식이 굉장히 반가웠다. 이력서 한 줄을 채우기보다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준다는 점이 즐거웠다."(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 이하정 씨)

"대회를 계기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다. 인턴활동을 하면서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를 더 고민해보려 한다."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 박수정 씨)
"화학공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회참가를 계기로 뇌분야 단백질 연구 랩에서 대학원 생활을 보내고 있다. 능동적 학업에 갈증을 느꼈을 때 대회에 참가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 장태민 씨)

지난해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한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1년 사이 다양한 변화를 경험했다. 전공분야와는 다른 길에 도전하거나, 과학도가 걸어야할 길을 스스로 탐구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잠시 정체기에 있었던 과학을 향한 열정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새로운 시각에서 과학을 생각하고 고민해 보는 깊이가 달라졌다.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가 올해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노벨과학상에 대해 심층분석적 사고 과정을 통해 노벨과학상 수상 후보를 예측해 사고의 결과를 에세이 형식의 글로 표현하고, 최종적으로 구두발표 형태로 경연하게 된다.

올해는 고등부로 참가대상을 확대하면서 경연주제도 '올해의 노벨과학상 수상자' 또는 '미래의 노벨과학상 수상 후보 연구분야'를 예측하는 것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응모기간은 6월 13일부터 8월 19일로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회가 막을 내리고 한 해가 지났다. 지난해 대회 수상자들을 만나 대회 참가 후 달라진 생활, 새롭게 도전하는 연구, 올해 수상자들에게 주는 팁 등을 들어봤다.

 

◆ "에세이 경연대회가 첫 단추…과학책 써보고 싶어"

 

이하정 수상자.<사진=김지영 기자>이하정 수상자.<사진=김지영 기자>
이하정 씨는 지난해 숙명여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 대회에 참석해 입상했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화학과에 진학한 후, 이과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대회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대회 공지사항을 인터넷에서 발견,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맨 처음 그는 에세이에 담을 과학 분야와 인물을 설정하는 일에 집중했다. 부모님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직접 과천과학관을 찾아 전시물을 살피며 고민했다. 이하정 씨는 "인류공헌을 하는 사람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노벨상이 제정된 만큼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찾아봤다"며 "환경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적합할 것이란 생각에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하엘 그라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게 글 쓰는데 주력했다. 그는 "전문용어는 되도록 배제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언어로 글을 쓰려고 했다"며 "심사위원께서도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 에세이 경연대회는 태양전지에 대한 의문들을 해결해주는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 이하정 씨는 "정말 많은 책을 읽으면서 태양열전지가 어떻게 작동해 전기에너지로 바뀌는지 등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전공 중인 화학이, 그리고 과학이 인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하정 수상자.<사진=김지영 기자>

다음은 수상자와의 Q&A.(이하정 학생)

Q. 혼자 대회를 준비하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A. 친구와 함께 대회준비를 해보려고 했지만 대회 준비 당시 4학년에 재학 중이다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KAIST를 다니는 동생과 함께 대회에 나갈까도 고민했지만 전공도 지역도 다르다보니 혼자 준비하기로 했다. 팀을 이룰 수는 없었지만 발표 준비할 때 친구들을 앉혀놓고 연습하고 피드백도 받으면서 연습했다.

Q. 태양열전지 외에 다른 분야를 에세이로 쓸 생각은 안했나?
A. 사실 미국 생화학자 폴 모드리치에 대해 쓸까도 생각도 했다. 그런데 정말로 201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더라. '그분에 대해 썼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웃음)

Q. 대회 참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이과의 경우 두꺼운 책을 보고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책을 읽고,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즐거웠다. 이력에 한 줄 추가됐다는 것 보다 나의 생각이 담긴 글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기뻤다.

Q. 향후 계획은?
A. 복원미술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화학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연구생활을 할 계획이다. 과학과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들을 글로 엮어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대회 경험이 꿈을 이루기 위한 잘 꿴 첫 단추가 된 것 같다.

 

◆ "대회 준비하며 공부한 분야, 본격 연구 시작했죠"

장태민 수상자.<사진=김지영 기자>

에세이 경연대회 이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한 학생이 있다. 대회 참가 당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에 재학 중이던 장태민 씨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칼 다이서로스 교수를 추천하며 뇌과학 관련 에세이를 쓴 장태민 씨는 현재 성균나노과학기술원에서 대학원 생활을 보내고 있다.

장태민 씨는 대학 입학 후 봉사동아리에서 봉사활동, 아이들 대상 교육봉사 등을 했지만 전공을 살린 활동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생화학 수업에서 기초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 뇌와 단백질에 대해 깊게 들여다 볼 기회를 갖게 됐다.

그는 "과학관련 활동을 자발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대회를 접하게 됐다"며 "대회를 참가하며 수동적인 삶에 대한 반성과 꼭 뇌 분야가 아니더라도 한 분야를 깊게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장태민 수상자.<사진=김지영 기자>

장태민 씨가 에세이에 공을 들인 부분도 '쉬운 글쓰기'다. 그는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을 자랑하는 대회가 아니라 노벨상 추천을 설득하는 글이다 보니 독자들 입장에서 쉽게 고개를 끄덕이는 글을 쓰고 싶었다"며 "영어는 최대한 줄이고 약자도 풀어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뇌가 21세기 핵심 분야인 것을 강조하고, 노벨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우리에게 도움 되고 의미를 가져야 노벨상이 주어지니 그런 부분 설명하는데 투자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상자와의 Q&A.(장태민 학생)

Q. 에세이 작성에서 1차 통과 후 짧은 시간 내에 발표 준비를 해야 한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뇌를 주제로 정했는데 정보가 많지 않아 과학관련 잡지나 블로그 글들을 많이 읽었다. 사실 추천한 과학자의 업적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논문을 읽어야 했지만 비전문가가 영어 논문을 읽는 게 쉽지 않아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풀어주는 과학관련 정보 사이트의 글을 통해 공부했다. 물론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 발표는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PPT 없이 구두로 설명하고 발표해야 해서 쉽지 않았다. 대신 몸짓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연구 백그라운드 보다 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춰 발표했다.

Q.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나?
A. 팀을 꾸리고 싶었는데 졸업이 다가오다 보니 어려웠다. 교수님께 조언도 구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 나갔다. 1차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 기뻐해 주었고, 발표도 봐주면서 개선점 등 알려줘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

Q. 에세이 참가자 중 가장 인상 깊은 팀이 있다면.
A. 1등을 거머쥔 서울대학교 학생의 발표가 가장 인상 깊다. 내용도 좋았지만 사람들을 집중시키게 하는 제스처 등이 기억에 남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에세이 경연대회를 계기로 뇌과학과 단백질 관련 연구를 하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회 준비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수동적이었던 대학생활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또 어느 한 분야를 깊게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 개인적으로 대회에 고맙게 생각한다.

 

◆ "탈락의 고배에도 재도전…수상 기뻐요"

 

류현철, 박수정 수상자.<사진=류현철, 박수정 학생>
'인제생명'이라는 팀명으로 참가 신청한 박수정, 류현철 인제대 생명과학부 학생은 몇 번의 도전 끝에 지난 대회에서 입상했다.

고등학교 때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참여경험이 있다는 박수정 학생은 "그때부터 노벨상에 관심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알아보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당시 1차 선발은 됐지만 입상을 못해 아쉬웠었다. 2년 전에도 재참가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작년에 친구와 함께 2인으로 참가하게 됐고 마침내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현철 학생은 첫 대회 참가였다. 그는 "평소 기초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아 관련 논문이나 저널을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류현철, 박수정 수상자.<사진=류현철,박수정 학생>

평소 전공 공부만 하던 터라 새로운 경험과 보고 배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돼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제생명팀은 3세대 유전자 가위라고 불리는 유전공학기술을 발명한 제니퍼 다우드나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교수를 주제로 잡았다.

류현철 학생은 에세이를 준비 하면서 취미인 저널 읽기를 십분 발휘했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영어로 작성된 실험 논문 등을 읽으며 공부했다. 박수정 학생도 국내 자료가 별로 없어 외신 기사를 번역해 나가며 공부했다.

또 최대한 쉽게 내용전달을 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 역사부터 어떤 연구성과가 있었는지, 시스템을 규명한 과학자가 누구인지, 어떤 발견 가치가 있는지, 노벨상 수상자로 왜 이 사람을 추천하는 지 등 쉽고 재밌게, 또 문단의 내용구성과 순서구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박수정 학생은 "아무래도 주제가 박테리아나 유전공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것을 계기로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며 "공부하면 할수록 개인적인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 이후로 미생물과 유전공학에 흥미가 많이 생겼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생겨 인턴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류현철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작은 크기의 RNA조각에 의한 바이러스 면역반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재밌는 사실도 많이 알게 됐다"며 "이번 참가로 하여금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동기, 후배들에게 자극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와의 Q&A.(박수정 학생)

Q. 대회 참여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주변 지인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었다. 부러워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런 친구들에게는 2016년에 열리는 대회에는 한번 참가해 보라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 대회 참가 당시 3학년이었고 취업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미생물이나 유전공학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진로를 대학원으로 바꾸었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스펙 쌓기를 접고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제주도에 위치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 해양미생물을 연구하는 인턴 활동을 한다. 인턴 활동기간에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를 더 고민해 보고 그 이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더욱 심도 있는 공부를 할 계획이다.

Q. 에세이 경연대회 참가 경험을 살려 새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면.
A. 대회이후 공모전 참가 동아리를 만들었고. 2016년 올해 독후감대회, 편지쓰기 대회, 사진공모전, 기념품 제작 공모전 등 다양한 대회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있다.

Q.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가.
A. 현재 목표는 '생명과학분야의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사회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 미생물을 이용해 어떤 연구를 해서 어떻게 가치 있게 사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동향을 보면, 일본의 연구진이 발견한 PET를 분해하는 신종박테리아나 우리가 에세이 주제로 작성했던 CRISPR-cas9시스템 이 두 가지 연구 모두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된 과학적 성과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미생물들이 각자 어떤 일을 하는지 우리는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다양한 연구를 하다보면 나 역시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처럼 '우연한 발견'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그것이 환경이든 의약분야이든 아니면 바이오에너지가 되었든 앞으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더 편리한 삶을 모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가 되지않을까. 내 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 노벨상을 수상할 만한 가치 있는 연구를 하기위해, 그 목표만을 생각하며 훌륭한 과학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계획이다.

다음은 수상자와의 Q&A.(류현철 학생)

Q.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기초과학분야 저널을 읽다가 미생물에도 사람과 같은 진핵생물에서처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RNA 조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고, 이것이 CRISPR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곤 때마침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경험이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하여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Q.대회를 준비하면서 역대 노벨상 수상자, 기초과학 등 공부도 많이 필요했을 것 같다. 대회 준비과정에 흥미가 생긴 새로운 학문이나 분야가 있다면.
A. 대회를 준비하면서 작은 크기의 RNA조각에 의한 바이러스 면역반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사람에서는 siRNA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미생물에서도 이러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Q. 대회 참가 후 달라진 점이 있나.
A. 대회에 참여한 후, 생활에는 별다를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다른 동기들이나 후배들에게 자극을 준 것 같다. 지방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겐 수도권 영역의 대학들에 대한 약간의 열등감 등을 갖는 학생들이 더러 있는데,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면서 그런 지역적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