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밤하늘에선 겨울철 별자리와 많은 일등성을 좀 더 이른 시간에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의 대표별자리인 오리온자리를 중심으로 위로는 쌍둥이자리와 마차부자리, 오른쪽은 황소자리, 왼쪽은 큰개자리와 작은개자리가 있습니다.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별이자 오리온 사냥꾼의 오른팔 겨드랑이에 위치한 베텔기우스, 작은개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프로키온, 큰개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를 연결하면 커다란 삼각형이 만들어 지는데 이를 겨울철 대삼각형이라 부릅니다. 또한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오리온자리의 리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쌍둥이자리의 폴룩스를 이으면 거대한 육각형이 그려지는데 이를 겨울철 대육각형 또는 겨울철 다이아몬드라고 합니다.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와 리겔은 상당히 대조적인 별인데요. 베텔기우스는 별의 생애 마지막 단계인 적색초거성으로 온도가 낮고 붉은 빛을 띠는 반면 리겔은 상대적으로 젊은 별로 파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오리온자리에는 많은 성운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오리온 대성운과 말머리성운입니다. 오리온대성운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태어나는 성운으로 별들의 요람이라고도 합니다. 말머리성운은 앞에 있는 먼지와 가스가 뒤의 별빛을 흡수하여 검게 보이는 암흑성운이랍니다. 이외에도 불꽃성운, M43성운 등이 있답니다.
또한 1월 3일 오후 11시경,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만나 보실 수 있는데요. 이 유성우는 소행성 2003 EH1나 혜성 C/1490Y1가 지나가며 지구 공전궤도에 부스러기를 남기고 지구가 이곳을 통과하며 발생하게 됩니다. 이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고 있어요. 코끝시린 겨울밤, 과천과학관의 1m반사망원경으로 아름다운 별들을 관측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