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3월

공지

캠프


천년을 가는 종이, 한지
'지천년(紙千年) 견오백(絹五百)'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단은 오백 년을 가지만 한지는
천 년을 간다는 뜻입니다. 천 년이 지나도 종이의
수명을 잃지 않는 한지의 내구성은 석가탑에서
발견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수명이 약 100년인 오늘날의 종이에
비해 1,200여 년이 넘는 시간을 견뎌낸 우리
전통 한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전통한지의 비밀을 찾아서
전통 한지의 정확한 개념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하여 손으로 직접 떠서 만든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닥나무를 베고, 찌고,
벗기고, 삶고, 두드리고, 말리고, 방망이질 등 백 번의 손길이 가야 비로소
한지가 탄생합니다.
과학관 2층 전통과학관 [디지털 한지체험]에서는 천 년 한지의 비밀을
밝히는 과정을 디지털 기술로 체험하는 전시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한지의 제작과정인 닥나무 껍질 벗기기, 삶기,
한지뜨기, 도침질하기를 가상으로 체험해보며 우리 조상들이 오랜시간
지혜와 노력으로 만들어 온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디지털 한지체험을 통해 보존성과 내구성, 그리고 기능성이 뛰어난 우리 한지를 배우고 계승ㆍ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