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 이자 텃새인 청둥오리는 강가나 저수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냇가와 강, 농경지 등 넓고 확 트인 곳을 찾아 생활합니다. 청둥오리의 번식 산란기는 4월 하순부터 6월경이며 물가의 초지를 선호하고 마른풀과 식물의 줄기, 잎 등을 소재로 접시형 둥지를 만들어 산란을 시작합니다. 산란 개수는 보통 9~13개 정도이며 엷은 블루계열의 크림색을 띄고 있어요. 지난 5월 과천과학관 생태공원 호수에도 청둥오리가 날아들어 둥지를 틀고 산란을 마쳤는데요. 우리관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청둥오리의 알이 잘 부화 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고 생명 탄생의 기쁨까지 함께 나눠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새끼 청둥오리의 성장기간 동안 함께하며 보호해 줄 예정이에요. 청둥오리도 살기 좋은 환경이라 여겨 둥지를 튼 과천과학관의 생태공원에서 풀벌레 소리도 들어보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